"선도적 기술력·완성차 업체와의 긴밀한 협업 덕분"
LG엔솔에는 "공격적 확장으로 설비투자 부담 이어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수요 둔화와 지정학적 갈등 탓에 이차전지 제조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향후 1~2년 동안 확대되겠지만, 한국과 중국 기업들은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기업이 선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춘 데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출처: LG에너지솔루션]
S&P는 10일 발간한 세계 이차전지 시장 관련 보고서에서 이렇게 전망했다.
스티븐 찬 S&P 이사는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 성장세가 향후 12~24개월 동안 둔화하겠지만, 전기차로의 전환이 이어지고 있어 글로벌 이차전지의 장기적 매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S&P는 한국과 중국의 배터리 제조사들이 향후 수년간 선두 자리를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의 투자 부담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김제열 S&P 이사는 "한국 이차전지 업체들은 북미 시장에서 상위 입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설비투자 부담이 여전히 높다"며 "11월 미국 대선으로 인해 보조금 관련 불확실성도 있다"고 짚었다.
중국 이차전지 업체들은 자국 내 수요에 집중하는 한편 아직 경쟁 구도가 유동적인 유럽 시장에서 생산설비를 확대 중이다.
S&P는 중국 정부가 배터리 공급과잉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펴 현지 이차전지 업계 구도가 앞으로 2년 안에 재편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공격적인 생산 능력 확대로 인해 설비투자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이 지난해 1.5배에서 올해와 내년 2.5~2.6배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S&P는 LG에너지솔루션에 신용등급 'BBB+', 등급 전망 '부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S&P는 'A-(안정적)'로 평가하고 있는 중국 CATL을 두고는 가격경쟁력을 강화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향후 2년간 잉여현금흐름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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