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10일 중국 증시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당국의 유동성 투입 기대감에 전일의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43.07포인트(1.32%) 상승한 3,301.93에, 선전종합지수는 7.04포인트(0.37%) 낮아진 1,910.27에 장을 마쳤다.
전일 중국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를 기준으로 6% 넘게 급락했다. 추가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이어졌다.
중국 당국은 이대로 투자 심리가 꺾이길 지켜보지 않았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자본시장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증권사와 펀드,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5천억위안(약 710억달러, 95조1천600억원) 규모의 스와프 시설(SFISF)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조치가 증시에 더 많은 유동성을 주입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러한 소식에 중국과 홍콩 증시는 모두 매수세가 모였다. 오전보다는 오후에 강세 시도가 활발했다. 오는 12일 예정된 재정부의 재정정책 브리핑을 주목하며 전일의 하락분을 만회했다.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의 주식 거래액은 7거래일 연속으로 1조위안을 넘어섰다.
시장참가자들은 대형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를 전개했다. 이외 경기 부진 우려가 줄어들면서 부동산과 문화·관광, 음식 등 경기 민감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인 귀주모태주(SHS:600519)는 2.81% 올랐다. 공상은행(SHS:601398)과 농업은행(SHS:601288), 중국은행(SHS:601988) 등 주요 은행주들 역시 4%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향후 경제 전망이 개선되면서 위안화 가치는 올랐다. 증시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22% 하락한 7.0762위안에서 등락했다.
역내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74위안(0.25%) 올린 7.0742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천50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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