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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LH사장, 본 청약 지연에 "사전청약자들에게 죄송하다"

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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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LH 사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사전청약을 신청받은 공공분양 단지 중 본청약이 진행되지 않아 지연되고 있는 사태와 관련, 사전청약 신청자들에게 사죄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엄태영 국민의 힘 의원이 본청약 지연 사태에 대해 특단의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사장은 "지구단위계획이 끝나고 허가가 된 상태에서 사전 청약을 받았기 때문에 이후에 토지 보상과 문화재 조사 등의 예기치 못한 사안들이 많이 발생해 결국에는 사전청약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올해 본 청약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던 13개 단지의 본청약이 줄줄이 밀려 길게는 1년 8개월씩 늦어지면서 정부는 지난 5월 공공 사전청약을 폐지하고, 올해 본청약이 예정됐던 사전청약 단지 당첨자들에게는 지연 일정을 통보했다.

이 사장은 사전청약이 과거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됐었느냐는 질의에는 "상당히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고 그래서 최근에 정부와 협의해서 사전청약을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본청약 지연은 물론, 최근 공공분양 아파트의 본청약 분양가격이 큰 폭 올라 사전청약자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질타했다.

지난달 LH는 인천 계양지구 신혼희망타운(A3 블록)의 본청약 분양가를 3억7천694만원~4억480만원으로 공고했다. 이는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 3억3천980만원보다 최대 19%인 6천500만원 오른 수준이다. 이 때문에 사전청약 당첨자 중 절반에 가까운 45%가 본청약을 포기했다 .

이소영 의원은 "이는 서민 신혼부부들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정책"이라며 "6천500만원은 월 소득 기준 422만원 요건을 갖추고 당첨된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한푼도 쓰지 않고 본청약 지연 기간 (11개월)동안 모아도 부족한 금액인데 갑자기 그 금액을 추가 부담하라는 것은 신혼부부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과천 주암, 의왕 월암, 의왕 청계 2지구 신혼희망타운도 본청약이 최대 19개월까지 지연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분양가 산정 여부를 질의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의왕 월암과 청계 2지구의 본청약은 올해 1 월경 예정이며 분양가 산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LH에서도 인상된 분양가격이 온전히 피해자분들한테 돌아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전청약자 입장에서 분양가를 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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