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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11일 오전 이사회 열어 공개매수가 인상 논의

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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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당 83만원으로 동일…인상하면 가격·물량 우위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도 추가로 높일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고려아연[010130]이 오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자기주식 공개매수 가격 인상 여부를 논의한다.

경영권을 두고 경쟁 중인 영풍[000670]·MBK파트너스가 추가 공개매수가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기자회견 하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오는 11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해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고려아연·베인캐피탈과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3만원으로 동일하다. MBK파트너스는 전날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고려아연이 자기주식 공개매수가를 인상하면 매수 물량과 가격에서 모두 상대방을 앞서게 된다.

고려아연 측의 공개매수 예정 물량은 발행주식총수의 18%다. 영풍·MBK파트너스(14.61%)보다 많다.

다만 고려아연이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필요한 재원의 대부분을 차입금으로 조달한 만큼, 가격을 올리면 그만큼 고려아연의 재무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는 오는 14일 마감한다.

이에 맞서는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고 매수 조건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은 실질적으로 오는 11일이 마지막이다.

고려아연은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공개매수에 실질적으로 응할 수 있는 유통주식 물량이 전체 주식의 15% 안팎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측 자기주식 매수 예정 수량이 전체 주식의 18%로 이를 초과하는 만큼, 투자자들이 자사의 공개매수에 응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같은 행위가 앞서 금융감독원이 경고한 부적절한 시장 개입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고려아연 측은 유통주식 수에 대해 시장에 다양한 시각이 있어, 이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윤범 회장 측은 영풍정밀[036560] 공개매수 가격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풍정밀은 지난달 30일 최윤범 회장 측의 영풍정밀 공개매수 주체인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가 하나증권에 부담하는 대출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유중근 영풍정밀 대표 등 14인이 보유한 영풍정밀 지분 34.94%에 대해 주식근질권을 설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담보설정 금액은 1천억원이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해 고려아연 경영권 경쟁에서 중요한 고리로 꼽힌다.

현재 최윤범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의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3만원으로 같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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