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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위원들은 지난 9월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다소 빠르게 하락하고 있으며 목표치를 밑돌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고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최근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한 것은 에너지 가격의 하락에 주로 기인했다며 연말이면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ECB가 공개한 9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최근 예상보다 다소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목표치를 하회할 위험이 무시할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8월 HCIP 예비치를 보면 이미 단기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 속도에 대해 전망은 너무 비관적이었다며 물가는 예비치 발표를 위한 마감일 이후 더욱 하락해 인플레이션에 하향 압력을 더했다고 짚었다. HICP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을 따른 물가 지수다.
위원들은 "최근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의 하락은 매우 변동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연말로 가면서 다시 상승할 것으로 위원들은 전망했다.
위원들은 "근원 물가상승률은 매우 지속적이고 특히 서비스 물가는 예상보다 계속 강세를 보였다"며 "에너지 가격의 높은 변동성을 고려할 때 근원 인플레이션에 지속적으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근원 물가와 서비스 물가가 더 끈적할 수 있다며 예상보다 덜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물가상승률의 둔화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목표치를 향해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원들은 ECB의 목표치에 도달하는 시간이 더 걸리게 되면 정책 제약도를 너무 이르게 축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충격이 발생해도 통화정책은 중기적 목표를 지향해야 한다며 예측 기간이 길어질수록 목표에 미달할 위험도 커진다는 주장도 나왔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신중한 접근 방식이 현재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2025년이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임금 성장이 둔화했는지, 생산성 성장이 예상대로 회복됐는지, 높은 노동 비용의 전가가 가격 압박을 억제하기에 충분히 적당했는지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봤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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