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대해 월가는 예상보다 뜨거웠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경로를 저해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물가상승률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만큼 연준이 11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근거가 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JP모건자산운용의 엘리제 오젠바우 투자 전략 총괄은 "이날 발표된 9월 CPI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경로가 이탈하지는 않았지만, 아직 (연준이) 할 일이 더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씩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내리는 방식이 지금으로선 여전히 신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오젠바우는 최근 노조의 잇따른 파업과 허리케인으로 비농업 고용지표는 앞으로 혼탁해질 것이라며 "9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는 (그런 이벤트들로) 왜곡되지 않고 '깨끗한' 마지막 고용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선임 분석 전략가는 "9월 CPI는 예상보다 조금 더 뜨거웠지만 점진적으로 금리를 내리겠다는 연준 정책 결정자들의 전망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결정자들은 이미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앞으로 정책 방향을 좌우하는 주요 재료는 여전히 고용시장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점을 고려할 때 브라운은 "올해 남은 두 번의 FOMC 회의에서 연준은 25bp씩 두 번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속도는 내년 여름께 기준금리가 3%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IA웰쓰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에스진스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9월 CPI 수치는 미국 기준금리의 추가 하락 시나리오를 약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인디펜던트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9월 CPI는 연준이 다음 달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을 수 있게 하는 수준이었다"면서도 "동시에 11월에 금리가 25bp 내려갈 가능성도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고용시장이나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말까지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11월과 12월에 각각 25bp씩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9월 CPI는 중요한 물가 보고서였다"고 말했다.
리건캐피털의 스카일러 와인앤드 CIO는 "9월 CPI와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연준이 당분간 어떠한 금리인하도 멈출 수 있게 하는 수준이었다"며 "9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금리인하 경로를 두고 분열돼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 많은 지표가 나올 때까지 11월에는 어떤 움직임도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X의 스캇 헬프스타인 투자 전략 총괄은 "이날 지표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것인지 하락을 멈출 것인지 섣불리 판단할 필요는 없다"며 "의류와 운송 비용이 증가한 것은 소비자들의 탄력성을 가리킨다"고 해석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휘트니 왓슨 채권 및 유동성 솔루션 공동 총괄은 "9월 CPI는 상방 측면에서 예상을 웃돌았다"며 "근원 CPI는 특히 '깜짝 상승'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준의 다음 금리 결정은 고용시장에 달렸다"며 "고용시장은 여전히 (금리인하 경로에서) 운전석에 앉아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