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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CPI·실업보험 결과 충돌…'커브 스팁'

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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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혼조를 보였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며 끈덕진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작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은 단기물을 사고 중장기물을 팔았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0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80bp 오른 4.09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00bp 내린 3.999%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70bp 상승한 4.38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7bp에서 9.5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노동부는 9월 CPI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 상승보다 높은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 올라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치 2.3%를 상회했다.

9월 근원 CPI도 전년 동기 대비 3.3% 오르며 시장 예상치 3.2%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3% 올라 예상치 0.2%를 상회했다.

큰 폭은 아니지만 주요 구간에서 모두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퍼졌다.

이는 채권금리에 상승 압력을 넣는 재료지만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대폭 증가하면서 동시에 하방 압력도 커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5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3만3천명 늘어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3만1천명을 웃도는 수치다. 또한 작년 8월 첫째 주의 25만8천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했다.

1년 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날 단기물 금리가 하락하고 중장기물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이날 재료 결과를 고스란히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단기적으로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를 더 높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최종금리 수준을 더 낮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리건캐피털의 스카일러 와인앤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은 완전 고용을 위해 인플레이션이 정상보다 더 뜨거워지는 흐름을 용인할 의향을 보여준 바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연간 4%까지 상승하거나 몇 차례 더 뜨거운 물가 지표가 연달아 나타나면 연준은 금리인하 기조를 내년에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 인사 중에선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이 나왔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9월 CPI가 나온 뒤 공개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의) 이런 변동성은 11월에 (금리 인하를) 잠시 멈춰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부합한다"며 11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분명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반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나의 현재 경제 전망에 따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책 금리를 더 중립적인 수준으로 움직이는 과정을 이어 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금리인하를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치인 2%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있다"면서도 "우리는 분명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전반적인 추세는 분명히 인플레이션이 많이 떨어졌고, 고용 시장이 완전 고용으로 간주하는 수준까지 냉각되었다는 것"이라며 연방기금금리가 장기적으로는 현재 수준보다 훨씬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가 22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3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됐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30년물 국채금리는 4.389%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342%였다.

응찰률은 2.50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40배를 상회했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12.2%였다. 앞선 6개월 입찰 평균 15.2%를 밑돌았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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