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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사수' 최윤범, '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 상향

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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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고려아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김학성 기자 =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경영권 사수를 위해 고려아연과 계열사인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하기로 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상향했다.

공개매수 사무취급자도 기존 미래에셋증권에서 KB증권을 추가했다. 공개매수 온라인 청약이 가능한 KB증권을 주관사에 포함해 보다 많은 주주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공개매수를 통한 예정 수량도 15.5%에서 17.5%로 늘어났다. 공개매수 규모는 기존 2조6천635억원에서 3조2천245억원으로 증가했다.

공개매수 물량을 늘리면서 우군으로 참여한 베인캐피탈의 물량까지를 고려하면 최대 20%의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가 이뤄지는 셈이다.

고려아연은 이달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최대 18%의 지분을 공개매수하고 있었다.

마감일을 고려해 금일이 공개매수 기간을 늘리지 않고 가격 등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고, 최 회장 측은 결국 공개매수 가격 상향을 결정했다.

앞서 영풍·MBK파트너스는 지난달 13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위해 주당 66만원에 고려아연 주식을 공개매수하기 시작했다.

이후 주가가 66만원 안팎으로 오르자 지난달 26일 공개매수가를 75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에 맞서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주당 83만원에 자사주 공개매수 방침을 밝혔고, 영풍·MBK 연합은 지난 4일 다시 매수가를 83만원으로 올린 상황이었다.

최윤범 회장 측의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21일, 고려아연은 23일 종료된다. MBK 측의 고려아연,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모두 14일 마무리되는 일정이다.

이날 최 회장 측은 영풍정밀 대항 공개매수 주체인 제리코파트너스도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를 주당 3만5천원으로 17% 인상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체 공개매수 규모는 1천181억원에서 1천378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매수 예정 수량은 여전히 전체 지분의 25%로, MBK파트너스(43.43%)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 회장 측이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상황으로 풀이된다"면서 "양측의 공개매수 기간이 달라 승기를 잡는 쪽이 어디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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