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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삼성전자, PBR 최악인 인텔에 근접"

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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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3분기 실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삼성전자가 주가순자산비율(PBR) 측면에서 최악인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유사한 상황에 놓였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국내증시 부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삼성전자는 연초 이후 25%가량 하락해 지수 마이너스 수익률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대형주 지수인 코스피200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8월 초 급락 이후 완만한 반등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코스피 전체로 봐도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상승종목과 하락종목 비율도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국내증시에서 삼성전자만 제외해도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부진에 대한 압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만큼 삼성전자가 표면적으로 많은 부분을 가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짚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 발표한 3분기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9조원, 9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했고 지난 10일에는 5만8천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년7개월 만에 종가 기준 6만원 선을 내줬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PBR은 0.94배까지 내려와 인텔(0.86배)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강 연구원은 "삼성전자 부진이 이어지면 극단적인 사례로 인텔처럼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며 "인텔은 AMD와 같은 경쟁사에 밀린 뒤 만회하지 못하면서 시가총액도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익률 갭(차이)이 최근 확대됐다"며 "삼성전자가 이미 PBR 측면에서 최악을 겪고 있는 인텔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관련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우려되는 인텔 PBR 밸류에이션에 근접한 가운데 올해 7월까지 순매수를 2개월 반 만에 되돌린 외국인 수급과 하향된 이익전망치를 감안해도 주가 낙폭은 더 크다"며 "시장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여 추후 삼성전자의 증시 발목잡기는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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