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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이모저모] 들썩이는 서울 부동산…고민 커지는 금융당국

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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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금리도 내려갈 테고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으니 굳이 공매로 손실을 보는 것보단 좀 기다려 보자는 거죠"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해소에 총력을 쏟던 대주들 사이에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PF 시장은 점점 회복되고 있으니 부실 PF 대출을 공매에 넘기는 건 보류하자는 것이다. 특히 PF 부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축은행 업계를 중심으로 "PF 구조조정의 시계를 늦춰달라"는 요구가 빗발친다고 한다.

금융당국의 입장은 난처해지는 모습이다. 당국은 10월과 11월을 PF 부실채권 정리의 '골든타임'으로 삼고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캠코의 PF 정상화 펀드와 은행·보험업권 신디케이트 론 등 PF 사업장의 손바뀜을 지원하는 여러 장치도 마련했다. 그런데 정작 부실 PF 채권을 팔아야 하는 저축은행이 손실을 보면서까지 사업장을 정리하지는 않겠다고 나서는 것이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부실채권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자산운용사들을 불러 모아 PF 시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저축은행 대주들은 PF 시장의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NPL 업계의 의견은 어떠냐는 취지다.

자산운용사들이 내놓은 답변은 저축은행과 결이 다소 달랐다고 한다. PF 시장의 회복이 요원하고, 특히 저축은행의 PF 사업은 현재 시장에서 소화되는 대형 PF 사업장과는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에서 다소 낙관적으로 시장을 보고 있는 것 같다"며 "1군 시공사가 책임준공을 하면 PF가 되기는 하지만, 저축은행은 통상 컨소시엄으로 중·소규모 사업장에 선순위 대출을 내준다. 1군 시공사가 맡기는 좀 애매한 사업장들"이라고 말했다.

PF 시장에선 이처럼 가격에 대한 견해차가 커 활발한 손바뀜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업권별로 조성한 정상화펀드 외에는 PF 부실채권 거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PF 업계 관계자는 "서울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금리도 내려갈 것 같으니 대주들이 버티는 모습이다"며 "PF 구조조정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투자금융부 황남경 기자)

[연합뉴스TV 제공]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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