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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인하] "증시, 금리동결 악재 피했다…향후 '인하 속도' 주시"

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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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발표 후 코스피 상승폭 다소 줄여

11월 FOMC로 쏠리는 눈…"美 금리인하 속도 조절론 부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한국은행이 3년2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가운데 국내 증시는 향후 추가금리 인하 속도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25포인트(0.36%) 상승한 2,608.41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621.93까지 오르던 코스피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p) 낮췄다.

이로써 2021년 8월 0.25%p 인상하며 시작된 통화긴축 사이클이 3년2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2020년 5월 이후 4년5개월 만에 처음이다.

가계부채에 대한 불안감은 남아 있지만, 거시경제적으로 물가가 안정된 가운데 내수 경기를 부양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데 금통위가 의견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금리 인하는 시장도 대체로 예상했던 결과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금리인하 자체보다는 향후 금리인하 속도에 따라 증시 향방이 갈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현 iM 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금리를 동결했을 때 올 수 있는 여러 악재나 부작용은 피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이날 하루 0.25%p 인하만으로는 내수경기를 살리기엔 한계가 분명히 있다"며 "증시에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가 우리나라의 금리인하의 여지를 높여주고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을 일정 부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선 증시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시장에는 금리인하가 앞으로 2~3번 단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상태라 앞으로 금리경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은이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오는 11월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목도는 더 커졌다. 지난 9월 연준이 빅컷(0.50%p 금리인하)에 나선 이후 시장은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부상했다"며 "9월 빅컷 배경으로 7~8월 고용부진을 언급했으나 9월 고용발표에서 7~8월 고용이 상향됐다. 물가 재상승 불안까지 고조되는 만큼 인하속도 조절론이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미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을 포함한 실물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기업 실적 발표도 시작된다"며 "지표 결과와 함께 연준 위원들의 연설을 참고하며 미국의 추가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의사봉 두드리는 이창용 한은 총재

(서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10.11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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