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금액 최윤범 회장 지위 보전 위해 사용…안타깝다"
"회사 손해 막기 위해 기존 소송 포함 모든 방법 강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이 11일 자기주식 공개매수 가격과 규모를 확대한 데 대해 "이사회의 이러한 결정이 고려아연에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9일 주당 83만원에서 더 이상 고려아연 공개매수가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를 넘어서는 가격 경쟁은 고려아연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줘 회사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MBK파트너스는 이 같은 우려를 고려아연과 고려아연 이사진에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는 14일 MBK파트너스 측의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MBK파트너스는 청약 수량과 관계 없이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최대주주가 된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MBK파트너스는 "이번에 증액된 공개매수 규모인 3조2천억원은 고려아연의 지난 5년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97%이고, 지난 3년간 순이익의 153%에 해당하며, 자기자본의 33%"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듯 막대한 금액을 경영대리인 최윤범 회장의 지위 보전을 위해 사용한다는 것은 최대주주인 저희로서는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MBK파트너스는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끝나면 고려아연은 약 2조7천억원의 부채를 떠안게 되며, 그 대가로 회사가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또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주주들에게 재무적으로 약화된 회사가 남게 될 것이라면서 성장을 위한 재원이 소모돼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대규모 차입을 동원한 자기주식 공개매수로 회사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 진행 중이던 소송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해당 소송에서 승소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반드시 승소해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최선을 다해 법원에 주장과 자료를 제출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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