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수량 확대 두고 "주주 보호·자본시장 혼란 최소화"
자사주 공개매수 합법 재차 강조…"위기를 기회로 삼겠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고려아연은 11일 자기주식 공개매수 규모를 확대한 것을 두고 "이번 결정으로 시장의 혼란과 언론 및 국민 여러분의 우려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금일 의결 사항은 시장 상황과 금융당국의 우려를 경청하고, 이사회에서 거듭된 고민과 토론 끝에 내린 결정"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자기주식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주당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높이고 취득 규모도 기존 15.5%에서 17.5%로 확대했다. 베인캐피탈 물량까지 합하면 공개매수 최대 수량은 20%로 늘어났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려아연은 공개매수 이후 주가가 하락해 일부 투자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보다 많은 유통 주식 수를 사들이기 위해 매수 물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자체적으로 추산한 실질 유통물량을 사실상 전부 매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고려아연은 이번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지난 2일 법원의 판결에 따라 진행되는 합법적인 절차이며, 법에 정해진 대로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법원은 영풍이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을 지난 2일 기각했다. 다만 영풍이 뒤이어 제기한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은 오는 18일 심문기일을 앞두고 있다.
고려아연은 시중에 유포된 풍문에 흔들리지 말고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응해달라고 주주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 등을 통한 자본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경영권 분쟁 사태에 따른 부작용을 조기에 종식하기 위해 회사 전체 구성원이 합심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과 전략산업의 선봉에 서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밑바탕이 되기 위해 매진해 온 모습을 잃지 않고, 이번 기회를 기회 삼아 더욱 건실하고 단단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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