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국회 영상회의록]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11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체코 원전 수출과 관련한 금융지원 여부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계속됐다.
무역보험공사에서는 일체의 금융지원 약속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고 야당은 과거에는 있었던 금융지원이 이번에는 없었던 것이냐며 공세를 이어갔다.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던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직원의 잘못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이날 국정감사에 출석해 원자력발전소 건설 금융지원과 관련해 "체코 측 요청은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장영진 사장은 "금융지원의향서는 보험료, 기간 등이 들어가지 않는다. LOI는 이런 것들이 들어가지만 구속력은 없다"며 구속력이 있는 금융지원은 '커미트먼트'라고 부르며 이를 위해서는 실사 등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 2021년 한국수력원자력이 무보에 금융지원 협력을 요청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체코측에서 정말 요청이 없었느냐"고 확인했다.
송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서 한수원은 지난 2021년 체코 현지 최대 상업은행 CSOB가 우리와 금융분야 협력을 희망한다면서 무보와 CSOB의 양해각서 체결이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공문을 보냈다.
장영진 사장은 당시는 체코가 사업을 앞두고 여러가지 자본조달 방식을 검토하던 시기였고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체코 원전 사업과 관련해 체코측이 재정 지원을 주요 입찰 요건으로 제시했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에너지기술평가원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기술평가원 보고서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보도자료를 발표하면서 에기평이 체코 신규원전 사업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송재봉 의원은 산업부 보도해명자료를 언급하며 "에기평은 뭐하는 곳인가. (원전을) 전혀 이해못하는 사람을 출장보내 허무맹랑한 보고서를 작성한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승재 에기평 원장은 이에 대해 "새로 취임한 원장으로서 변명을 하고 싶지 않다. 저희 직원들이 잘못했다"며 "출장 내용을 보니 원자력쪽 전문가는 같이 안갔다"고 말했다.
장영진 무보 사장도 해당 사안과 관련해 "여러기관이 같이 회의에 참석해서 각각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영어로 진행되다 보니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저희 내용에는 전혀 그런 게 없었고 유독 에기평 한 기관만 다른 기관하고 다른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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