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중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더 내려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비둘기파(도비시)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고 시장이 반응하면서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장 마감에 가까워지면서 국고 30년 비경쟁인수 옵션 영향과 로컬의 선물 매도 등으로 강세폭이 꽤 축소됐다.
1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1.5bp 내린 2.947%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0.3bp 내린 3.085%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 3틱 오른 105.8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4천43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4천5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틱 상승한 116.4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96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2천834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14포인트 하락한 140.90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는 31계약 이뤄졌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현 수준에서 금리가 오르내리겠다고 내다봤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금통위를 도비시하게 봤다"며 "향후 인하 경로가 명확하게 보였고, 최소 2.75%까지는 내년에 인하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국고채 3년물 금리도 3%를 넘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당분간 현 수준에서 움직일 듯하다"고 언급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이날 금통위 등을 보면 현재 통화정책 상 물가에 대한 포커스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며 "미국이 고용 데이터를 근거한다면, 우리나라는 부동산 데이터에 따라 금리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3bp 내려 2.959%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전 거래일 대비 0.5bp 하락해 3.082%로 개장했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전일 6.30bp 하락해 3.9610%, 10년 금리는 1.10bp 내려 4.0640%를 나타냈다.
뉴욕 채권시장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실업보험청구건수를 소화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5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주보다 3만3천명 늘어난 것으로 시장 예상치(23만1천명)를 웃돈다.
9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올라 시장 예상치(0.2%)를 다소 웃돌았다. 다만 헤드라인 수치는 전년동기 대비 2.4%를 기록해 전월(2.5%)보다 낮아졌다. 디스인플레 진전을 확인한 셈이다.
개장 직후 우리나라 10월 1~10일 수출(통관 기준 잠정치)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9.0% 늘었다.
서울 채권시장은 장 초반 강세로 출발했으나 상승폭이 크지는 않으면서 신중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에 대한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강세를 제한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종전 3.50%에서 3.25%로 25bp 인하했다. 38개월만에 기준금리의 방향이 바뀐 것이다.
3년 국채선물은 인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상승 폭을 14틱까지 확대했다. 다만 이내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다시 뱉어냈다.
외국인들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통방문)이 공개된 후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를 줄였다. 간담회를 앞두고서는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이번 금통위에서 장용성 위원은 금리동결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냈다. 다른 1명의 위원은 향후 3개월 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창용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어떤 계량 모델을 쓰더라도 중립 금리 상한보다 실제 금리가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는 시장에 다소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또한 이 총재는 이번 금리 인하의 가장 큰 이유로 물가상승률이 떨어진 상황에서 불필요하게 긴축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이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인하를 '매파적 인하'라고 판단했다. 향후 금융안정을 무엇보다 고려해야 한다고 평가한다는 점에서다.
장 마감에 가까워지면서 국고 30년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 등으로 시장 전반에 약세 압력이 다소 나타났다. 이날은 국고 30년 옵션 행사 마감일인데, 인수가능금액이 전액 행사됐다.
여기에 외국인은 순매수 규모를 대체로 유지했으나, 증권이 오후 3시부터 3년 국채선물에 대해서 순매도로 전환하는 등 급격하게 팔면서 강세폭을 축소했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2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8bp, 10년물 금리는 0.8bp 올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439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2천96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26만6천26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16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8만3천95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96계약 늘었다.
◇ 고시금리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
| 국고 2년 | 2.982 | 2.971 | -1.1 | 통안 91일 | 3.130 | 3.119 | -1.1 |
| 국고 3년 | 2.962 | 2.947 | -1.5 | 통안 1년 | 2.883 | 2.872 | -1.1 |
| 국고 5년 | 3.014 | 2.998 | -1.6 | 통안 2년 | 2.957 | 2.944 | -1.3 |
| 국고 10년 | 3.088 | 3.085 | -0.3 | 회사채 3년AA- | 3.542 | 3.523 | -1.9 |
| 국고 20년 | 2.937 | 2.932 | -0.5 | 회사채3년BBB- | 9.402 | 9.385 | -1.7 |
| 국고 30년 | 2.908 | 2.911 | +0.3 | CD 91일 | 3.500 | 3.400 | -10.0 |
| 국고 50년 | 2.835 | 2.837 | +0.2 | CP 91일 | 3.590 | 3.500 | -9.0 |
(2024/10/11 16:30 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