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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하게 美국채 금리 37bp 상승 뛰어들지 말아야"

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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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이다. 고용 서프라이즈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에 대한 컨센서스가 크게 변했기 때문이다. 시장참가자들이 이를 성급하게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14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 추이(화면번호 6540)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36.9bp 상승했다. 이로써 약 석 달 만에 4.1%를 넘기게 됐다. 같은 기간 2년물 금리는 35.4bp, 30년물 금리는 34.0bp 올랐다. 기간별 수익률 곡선(커브)에 확실한 추세가 있다기보다, 유동성이 좋은 구간을 중심으로 단기 매도세가 확대한 모습이다.

미국채 금리가 두 주 연속으로 10bp 이상 오른 것은 지난 4월 둘째 주 이후 처음이다. 9월 고용 서프라이즈가 트리거가 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말까지 연방기금금리(FFR)가 75bp 인하한다는 전망은, 이달 초만 해도 49.56%였다가 이제 1.53%로 급락했다. 연준 기준금리 컨센서스의 반작용으로 미국채 금리가 크게 뛰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무턱대고 따라가면 안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꾸준하다. 불과 몇 달 전에 '삼의 법칙(Sahm Rule)'이 발동되며 시장을 이끈 부분을 상기하라는 것이다.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호조를 보였지만, 상황은 금세 달라질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사무엘 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에 25만4천명 증가한 비농업부문 고용 수치를 신뢰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채용 의향 추세를 보면 향후 몇 달간 10만명 미만의 신규 고용을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의 금리인상은 많은 중소기업의 생명선인 은행 신용을 여전히 크게 긴축시키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성장과 고용은 대출과 비례하고, 이들의 상황은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몇 달간 차고 안에 갇혀있던 노동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소식에 성급히 뛰어들지 말라"며 "실업률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컨퍼런스보드의 데이터에서 구직이 더 어려워지고 있고, 매출 증가율 통계 등을 고려하면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역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정책 초점이 고용으로 이동하는 만큼, 급격한 인하론 역시 살아있는 상태다.

두타 이코노미스트는 "11월에 추가로 50bp 인하할 가능성은 작아졌지만, 연말 전에 이 아이디어를 완전히 내려놓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부 분석가들이 빅컷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내년 중반까지 미국 기준금리는 상단 기준 2.5%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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