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의원실 제공]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발전공기업들이 재무 위기에 대응하고자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투자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발전공기업 5개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부발전을 제외한 발전공기업 4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발행한 녹색채권의 재생에너지 투자를 줄이고 LNG 발전 투자를 대폭 늘렸다.
이들이 2022~2024년 LNG 발전에 투자한 금액은 2조4천190억원에 이른다.
녹색채권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 규모는 2021년 1조4천900억원에서 2022년 8천619억원, 2023년 500억원으로 급감했다.
올해는 발전공기업 5사 모두 녹색채권을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지 않았다.
[장철민 의원실 제공]
장철민 의원실이 서부발전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현 정부 출범 직후 이뤄진 발전공기업에 대한 '재무위험기관 선정' 압박 때문에 재생에너지 투자에 써야 할 녹색채권 조달 자금을 LNG 발전에 투자했다.
당시 정부는 발전공기업들을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하면서 재무 개선을 압박했다.
서부발전은 정부 출범 첫해인 2022년 녹색채권 5천990억원을 LNG 발전소 신설에 썼다.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한 녹색채권은 710억원에 불과했다.
장철민 의원은 발전공기업들이 녹색채권을 LNG 발전에 대거 투자한 배경에는 윤석열 정부의 22년 6월 발전공기업에 대한 '재무위험기관' 선정을 통한 압박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발전공기업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재생에너지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공적 책임이 있는데, 윤석열 정부가 '재무건전성'을 들이밀며 발전공기업들을 기후악당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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