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10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국내외 대부분 기관은 11월 인하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기관 21곳의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전망을 종합한 결과, 이 중 20곳이 내달 추가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상 기관은 한화·하나·KB·iM·교보·다올·상상인·NH·신한·한국·키움·삼성·신영·미래에셋·LS·대신증권과 JP모건·BNP파리바·씨티·바클레이즈·노무라 등이다.
이달 금통위의 인하 결정은 '매파적 인하'라는 것이 대체적 평가다. 이에 다음 인하 시점도 내년 1분기라는 전망이 다수였다.
JP모건은 내년 1·4월 인하를 예상했고, 노무라증권은 내년 1·2월 연속 인하 후 5월 인하를 내다봤다. 씨티는 내년 2·5·8월 인하를 전망했다.
국내에선 삼성·iM증권 등이 내년 1월 추가 인하를 예상했다. 신영·KB증권 등은 내년 2월이라고 봤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점도표(포워드 가이던스)대로 11월 인하 가능성은 20%"라면서 "한은은 여전히 주택 시장에 대한 우려 때문에 연속 인하를 주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창용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금융안정 측면을 강조했다. 이번 인하가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자 한다면 연속 인하는 쉽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한은의 비둘기파 방향의 기조 변화가 감지됐단 의견도 상당수 나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에 이 총재는 경기·물가만 놓고 보면 인하가 가능하지만,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에서 인하 시점을 뒤로 미룬다고 했다"면서 "즉 8월까지 한은의 정책 우선순위는 '가계부채>경기>물가'였다"고 했다.
이어 "이런 관점에서 이번 인하는 한은의 정책 우선순위가 '경기>물가>가계부채'로 바뀌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즈가 유일하게 11월 연쇄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내년 1월 가능성이 더 커졌음을 언급했다.
손범기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11월에 다시 금리를 인하하고 최종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내년 8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이 이달 1%대 중반을 기록할 것 ▲부동산 가격·거래량 둔화 ▲인하 사이클 초반에 50bp 인하하는 것이 완화 효과를 극대화할 것 등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한은이 더 많은 시간을 가질 것을 선호할 위험이 커졌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11월에 인하하지 않는다면, 다음 인하 시기는 내년 1월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4.10.11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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