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구매한 자재를 쓰지 않다가 헐값에 매각했다며 재고 관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실이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이 보관 중인 자재는 총 14만개로 금액으로 따지면 3조원이 넘는다.
이 중 보관 기간이 3년 미만인 자재는 1조4천657억원, 3년 이상 5년 미만은 5천465억원이고 5년 이상 10년 미만은 6천651억원이었다.
장기 보관 중인 자재는 노후화해 매각이 어려운 상태고 관리비와 보관비를 발생시켜 한수원 재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국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불용 자재가 되고 고철로 처분된다.
지난 5년간 폐기된 자재 1만1천301개의 구매금액은 507억원에 달했으나 매각 수익은 원가 대비 7.8%에 불과한 39억7천만원이었다.
김동아 의원은 "국민 혈세로 구매한 3조원 상당의 자재 약 14만개가 창고에 쌓여 있는 것은 한수원 자재관리 시스템의 실패"라며 "한수원의 재고 관리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재고 및 구매 기준을 명확하게 세워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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