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지난해 취급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가운데 93.7%를 상위 20%가 빌려 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실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 기준 가계대출은 부채 5분위가 78.1%를 차지하고, 주택담보대출은 93.7%를 차지했다.
가계대출과 주담대 금액의 상위 20%가 전체 가계대출과 주담대의 대부분을 빌렸다는 얘기다.
주담대 5분위가 주담대를 받은 비율은 2020년 92.8%, 2021년 92.5%, 2022년 92.8% 등 해마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5분위가 빌려간 비율은 2020년 79.1%, 2021년 78.1%, 2022년 77.6%, 2023년 78.1%였다.
또 최근 3년간 주택담보대출 건수 중 2건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계 비율 평균이 3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2021년 34.2%, 2022년 32%, 2023년 31.2%다.
2건 이상 주담대를 받은 가계의 대출금액을 추정해보면 2021년 336조6천억원, 2022년 324조2천억원, 2023년 332조원으로 나타났다.
차 의원은 "주택담보대출 중에서도 2건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다주택자들이 32%를 차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현상은 고소득층이 실거주 목적이 아닌 금융 대출을 받아 부동산 투기 이득을 누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정부는 금융 불평등이 자산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차규근 의원실 제공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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