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회사채 발행 연기·LP 공급 중단…업무 마비된 신한투자증권

24.10.14.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온다예 기자 = 신한투자증권 내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관련 금융사고가 발생하면서, 각종 업무도 타격을 받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16일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할 예정이었지만, 잠정 연기했다.

ETF LP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그와 관련 없는 부서까지도 영향을 받은 것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일 ETF LP로서 자금운용을 하는 과정에서 내부 직원이 업무 목적과 무관하게 추가 이익을 얻으려고 장내 선물 매매를 시도하다가 1천300억원에 달하는 손해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ETF LP 관련 사고로 회사채 발행금리 측면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라며 "회사채 발행을 하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회계상 손실 반영 시기와 규모가 정해지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무기한 연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ETF 초기 자금 투자(시딩)와 호가 제공도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는 기간 동안 제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ETF를 출시할 때는 ETF의 가격과 실제 순자산가치(NAV) 차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호가를 제시하는 LP 역할을 하는 증권사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ETF LP 역할을 수행하는 부서가 이날부터 금감원 현장조사를 받게 되면서, 당분간 통상적인 LP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금감원 조사를 받는 기간만 일단 ETF 초기 시딩과 호가 제공을 중단한다"며 "문제가 된 부서에서 담당하는 ETF만 중단된 것이고, 신한투자증권이 호가 제공을 중단했을 때 문제가 될 것 같은 ETF는 제외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 사태와 관련해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개별 금융사고 관련 지시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간부 간담회를 개최하고 "금융권에서 횡령, 부정 대출 등 각종 사고가 지속돼 우려스러운 가운데 최근 신한투자증권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금감원이 이번 사고를 철저히 검사·조사토록 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처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촬영 안 철 수] 2024.9.15. 여의도 TP타워 사학연금

hrsong@yna.co.kr

송하린

송하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