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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 금융연 위원 "통화완화 속도 신중할 필요"

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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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신 인플레이션의 특성을 고려하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완화속도가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14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국제경제학회 및 한국금융연구원, 한국은행이 공동 주최한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과 한국의 정책 대응' 세미나에 발표자로 나서 "인플레이션 지속성 증가 및 실물경제에 대한 인플레이션 민감도 확대 등의 가능성을 고려하면 물가목표의 안정적 달성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고인플레이션 추세가 장기간 지속하면서, 물가와 실물경제 간 관계가 과거 저인플레이션 시대와 비교해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를 위해 장 연구위원은 필립스곡선을 추정한 후 이를 이용해 인플레이션을 추정하고, 실제 인플레이션과 예측 오차를 계산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분석 결과, 최근 고인플레이션 발생 전후로 인플레이션 예측 오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물가상승률과 GDP갭률 간의 관계의 변화 가능성을 봐도 2020년 이후 동일한 GDP갭률 수준에서 인플레이션 변동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이 높아졌고, 인플레이션 동학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이 있고 물가, 성장, 실업률 등 거시경제변수 간 관계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2000년 이후 소비자물가(CPI)의 구성품목의 가중치 변화를 살펴보면 공급충격의 영향을 받는 식료품, 에너지 등의 비중은 감소했지만 보건, 음식 및 숙박 등 수요 충격의 영향을 받는 품목의 비중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 비해 공급충격보다는 수요 충격의 영향이 증대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우리나라 소비자물가가 최근 1%대까지 하락했지만, 단순히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분석 결과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이 상당히 높고, 과거와 달리 물가상승률의 기울기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다른 구조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소비자물가 구성에서 수요 요인의 비중이 커진 점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를 했을 때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와 달라졌을 수 있다"며 "통화정책을 과거에 비해서 더욱 점검하면서 신중하게 운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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