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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고려아연 공개매수로 지분 5.34% 확보…경영권 눈앞

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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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임시주주총회 소집해 이사회 장악 추진할 듯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중지 위해 모든 방법 강구"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830주 청약해 실패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영풍[000670]이 14일 마감한 고려아연[010130] 주식 공개매수에서 5% 이상의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이로써 MBK 연합은 최대주주 지위를 공고히 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고려아연이 최대 17.5%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소각할 예정임을 감안하면 MBK 연합의 지분율은 추가로 늘어날 전망이다.

MBK파트너스는 조만간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이사회 장악을 추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질문에 답하는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오른쪽)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영풍이 이날 마감한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총 5.34%의 주식이 청약했다.

MBK파트너스는 주당 83만원에 청약한 주식을 모두 사들일 예정이다.

공개매수 전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지분율이 33.1%, 최윤범 회장 측 지분율이 우호 지분을 포함해 약 34%였음을 감안하면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MBK 연합은 지분율에서 앞서게 됐다.

아울러 고려아연 측이 대항 공개매수로 사들일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할 시 모든 주주의 지분율이 함께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MBK 연합은 주주총회 의결에 필요한 의결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MBK파트너스·영풍은 이른 시일 내에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이사회 진입 및 과반 이사 선임을 시도할 전망이다.

MBK파트너스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공개매수를 두고 "한국 자본시장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로 남게 될 것"이라며 "자본시장의 지지 덕분에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된 실질적인 첫 번째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한 달간 고려아연의 영풍과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기업 거버넌스가 확립돼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바로 세워질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과 영풍정밀[036560]의 주주분들을 포함해 믿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MBK파트너스·영풍은 고려아연에 대한 경영 지배를 공고히 하고 투명한 기업 거버넌스를 확립해 고려아연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투자자와 주주는 물론, 고려아연 임직원과 노동조합, 관계사, 협력업체, 지역사회와도 진정성 있게 소통할 것이라면서 이번 공개매수 과정에서 한 약속을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중단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3조원이 넘는 대규모 차입 방식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는 고려아연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발생시킬 것"이라며 "회사 재무구조에 피해를 입히는 것뿐 아니라 남은 주주에게도 손해가 전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에 진행 중이던 소송 절차를 통한 구제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MBK파트너스·영풍은 고려아연이 명실상부한 비철금속 제련 부문 글로벌 리더로 대한민국 경제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마찬가지로 이날 마감한 영풍정밀 공개매수에는 단 830주 만이 청약하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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