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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사상최대' 경신 앞둔 미래에셋… CEO 바꾼 글로벌X도 '뭉칫돈'

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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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세전이익 1조클럽 재진입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정지서 기자 = 지난해를 기점으로 사실상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미래에셋그룹의 첫 성적표 회수가 임박했다. 회사 안팎에서는 사상 최대의 순익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법인의 사령탑을 바꾼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핵심 자회사인 증권과 운용의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결정한 혁신 작업 또한 순항 중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모두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올해 다시 한번 세전이익 '1조클럽'에 진입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증권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3분기 4천억 원 수준의 세전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연간 기준으로 세전이익 1조 원을 달성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는 게 중론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팬데믹 상황에서의 유동성 확대에 힘입어 개인의 주식 투자가 대폭 늘었던 지난 2020년과 2021년 '1조클럽'을 달성한 바 있으나, 2022년 이후 부동산 관련 리스크를 털어내며 성장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미래에셋운용의 경우 올해 연간 순익 5천억 원을 무난히 돌파하리란 게 자산운용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예측대로라면 지난 2022년 처음으로 순익 5천억원을 넘긴 뒤, 2년 만의 성과다.

미래에셋그룹의 이러한 성과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성장이 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4분기 해외법인에서 677억 원의 손실을 봤던 미래에셋증권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올해 상반기 600억 원의 세전 순익을 거뒀다. 특히 손실 폭이 컸던 선진국 내 법인(홍콩·런던·미국)에서 이익을 회복하는 데 성공한 점이 주효했다.

최근 그룹 차원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자산관리(WM) 분야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돋보인다. 금융상품판매수수료는 2분기 연속 10% 이상 성장했으며, 퇴직연금 자산도 올해 1분기 처음으로 35조원을 넘기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국내 점유율 1위를 다투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해외에서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자금유입세를 보였다.

국내에서도 연초 이후에만 12조 원이 넘는 자금이 타이거 ETF에 몰렸는데, 해외에서도 178억달러(24조원) 규모로 순자산이 증가했다. 특히 미국법인에서만 10억 달러(13조 원)이 신규 자금으로 유입됐다.

글로벌X의 해외 ETF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시매틱'(테마형) ETF다. 대표 상품인 'Global 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에서만 올해 순자산이 27억달러(3조6천억원) 늘었다.

이는 수년간 미래에셋이 그룹 차원에서 단행한 세대교체 이후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인적 쇄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올해 초 단행된 글로벌X의 대규모 조직개편이 힘을 발휘한 셈이다.

지난 2월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X의 신임 CEO로 골드만삭스 출신의 ETF 전문가 라이언 오코너를 선임했다. 그는 그룹 전반의 네트워킹을 적극 활용하고, 강점을 가진 해외 테마형 상품의 라인업을 강화해 좋은 성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세대교체도 호주·홍콩법인을 마지막으로 연말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미 글로벌X의 호주법인은 알렉스 자이카 신임 CEO를 선임했다. 11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그는 호주 자산운용 시장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맥쿼리와 블랙록 등 글로벌 운용사 출신이다.

호주와 함께 현재 홍콩법인의 CEO 또한 새로운 수장으로의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이다. 뱅가드 출신의 인물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올 초 해외법인의 세대교체 이후 좋은 성과가 나고 있다"며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연말에도 핵심 해외법인의 수장을 교체하는 방향으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jsjeong@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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