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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證 'LP 사고' 파급 계속…국민연금 거래증권사 또 물건너가나

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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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운용 과정에서 대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하면서, 신한투자증권은 내년에도 국민연금 국내주식 거래증권사에 들어가긴 어려워졌다.

금융사고로 인해 영업활동이 위축되는 사례가 이어지는 것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말 국민연금은 내년 상반기 국민연금 국내주식 거래증권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일반거래 증권사를 선정할 때 '최근 6개월간 감독기관 조치사항'에 대해 최대 5점 감점을 적용한다.

ETF LP 운용 과정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로 전일부터 금융감독원의 현장조사를 받기 시작한 신한투자증권은 해당 평가항목에서의 감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장내 선물 매매 및 청산에 따라 1천300억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ETF LP가 목적에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해 과대 손실이 발생했고, 이를 스와프 거래(미래 시점을 특정해 금융 자산이나 상품을 교환하는 행위)인 것처럼 등록해 손실 발생 사실을 감췄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가 폭락한 8월 5일 '블랙먼데이' 전후인 8월 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발생한 금융사고다.

금융사고 규모가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공시해야 하는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1천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국민연금이 거래증권사 선정 시 10점을 부여하는 재무안정성 측면에서도 부정적이다.

손실 규모로 추정되는 1천300억원은 신한투자증권의 올해 6월 말 자기자본인 5조4천억원의 100분의 2를 초과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순이익 2천106억원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이기도 하다.

신한투자증권은 아직 회계상 손실 반영 시기와 규모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한국기업평가는 현시점의 예상 손실 규모인 1천300억원이 올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기평과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신한투자증권의 예상 손실 금액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예상 대비 손실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경우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지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신한투자증권이 금융사고 여파로 국민연금 국내주식 거래증권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우려에 처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터진 라임 펀드 사태로 2021년 금융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던 신한투자증권은 그 여파로 2022년 2분기부터 국민연금 국내주식 거래증권사에서 제외된 바 있다.

그 후 1년이 지나서야 국내주식 거래증권사로 다시 복귀했으나, 올해 하반기 다시 국민연금 국내주식 거래증권사에서 탈락했다.

국민연금 자금은 법인영업본부의 수익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큰 만큼 회사 전체 실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선주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이번 사고에 따른 제재로 영업활동이 위축될 경우 사업 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촬영 안 철 수] 2024.9.15. 여의도 TP타워 사학연금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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