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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윌슨 "금융주, 비참할 정도로 과소평가"

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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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뉴욕 증시의 금융주들이 비참할 정도로 과소평가 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이자 족집게로 알려진 윌슨은 지난주 경기순환주의 비중을 확대했다고 밝혔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금융주가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14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금융주의 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전체 시장과 비교해 하위 15%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주의 순 익스포저는 현재 시장의 다른 섹터들과 비교해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윌슨은 투자자들이 경제의 이점을 활용하지 않는 방어적 거래에 머물러 있다며 저평가된 섹터에서 기회를 찾으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1일 JP모건과 웰스파고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두 회사의 호실적은 금융주 전반에 대한 기대감으로 확산하며 다수 은행주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윌슨은 앞으로 금융주가 더욱 약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도 투자자들은 경기순환주보다 방어주와 우량주에 집중하는 경향이 크다고 지적하면서다.

모건스탠리의 분석에 따르면 방어주인 유틸리티와 헬스케어, 부동산은 금융주에 비해 순 익스포저가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윌슨은 "자본 시장의 회복과 내년 대출 환경 개선, 은행 규제안인 '바젤Ⅲ 엔드게임' 이후 환매 가속화, 매력적인 상대적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할 때 지난주 '비중확대'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한 금융 섹터가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4일 발표한 9월 고용보고서가 월가 전망치를 웃돌자 윌슨은 지난주 경기순환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4천개 늘면서 전문가 전망치 15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9월 실업률은 4.1%로 8월보다 소폭 떨어졌고 시장 전망(4.2%)도 밑돌았다.

윌슨은 "지난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 결정 이후 고용 보고서와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등 여러 주요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경기순환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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