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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포럼 "삼성전자, 기술인력 우대하고 이사회 재구성해야"

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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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형 전문경영인 체제 준비할 때"…이재용 회장에 제안

"사내이사 1명으로 줄이고 전문적·독립적 사외이사 늘려야"

임직원·주주·이사회 이해 일치시키는 주식보상 도입 강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삼성전자[005930]가 최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고 기술 인력을 우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임직원 보상 체계도 주주와의 이해가 같도록 개편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삼성전자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15일 이남우 회장 명의로 배포한 논평에서 "삼성이 창업 3세 시대에 바람직한 한국형 기업 거버넌스 모델을 제시해주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포럼은 "경영과 책임의 일치를 추구하는, 지배주주가 없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선진국형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을 준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은 이재용 회장과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이 등기임원이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정 부회장은 최근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부담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포럼은 뛰어난 엔지니어 출신의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에 관한 전권을 넘기는 방안을 이재용 회장에게 제안했다.

그러면서 사장급 이상 25명 중 36%를 차지하는 관리 조직을 과감히 축소하고,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등 기술 인력을 우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포럼은 이사회를 전문가 위주로 구성하고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짚었다.

포럼은 "100% 한국인으로 구성된 현 이사회는 위기에 직면할 때까지 무슨 역할을 했는가"라고 물으며 "사내이사를 1명으로 축소하고 정보기술(IT), 전략, 거버넌스 리더 등 외국인 중심으로 이사회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글로벌한 TSMC 이사회를 배워야 한다"면서 "TSMC같이 미국에 주식을 상장해 자본시장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럼은 삼성전자가 위기를 맞은 이유 중 하나가 경영진에 쓴소리하는 독립된 사외이사가 없기 때문이라며 "세계적 IT기업으로서 지극히 적합하지 않은 이사회 구성"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울러 포럼은 임직원 보상 체계도 세계적인 관점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했다.

포럼은 삼성전자의 핵심 인력은 글로벌 수요가 높다면서 실리콘밸리에서 보편화된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같은 주식보상제도를 도입해 임직원과 주주, 이사회의 이해를 일치시키고 인재 이탈을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포럼은 "아직도 삼성전자가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임원 보상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지금이라도 삼성전자는 전사적 주식보상 시스템을 구축해 회사 장기 발전과 개인 업적을 일치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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