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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V 무산에도 협력 지속…LG엔솔, 포드에 배터리 공급

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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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109GWh 공급 계약 체결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한때 합작법인(JV) 설립을 논의했던 포드에 오는 향후 7년간 대규모 상용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작년 11월 합작공장 설립 추진을 중단한 이후 거의 1년이 다 돼 나온 구체적인 협력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초 포드, 코치그룹과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에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했으나 전기차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전면 철회한 바 있다.

'인터배터리 유럽 2024' LG에너지솔루션 부스

[출처:LG에너지솔루션]

15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따르면, 전날 포드와 총 10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 상용차 배터리 셀·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34GWh ▲2027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75GWh를 공급하게 된다. 해당 제품은 전량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엔 양사가 지난해 JV 설립을 추진할 당시 약속했던 물량 외에 신규 수주 물량도 포함됐다.

앞서 양사는 작년 초 코치그룹과 함께 튀르키예 앙카라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JV 설립을 추진했다. 2026년부터 연 2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이후 연간 생산능력을 45GWh까지 확대하겠단 계획도 세웠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대부분이 포드의 상용차에 탑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 캐즘으로 '때가 아니다'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전면 백지화했다. 하지만 상용차 관련 배터리 협력은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자체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하는 형태다. 이번에 해당 내용이 공식화된 것이다.

전기 상용차는 전기차 대비 한 대에 탑재되는 배터리양이 많고, 평균 운행 거리가 길다는 특징이 있다. 모델 교체 주기가 길고 눈과 비 등 극한의 환경에서 운행되는 경우도 잦은 편이다.

이 때문에 고객사들은 배터리 공급사를 결정할 때 높은 출력과 긴 수명 등 고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프리미엄 배터리를 선호한다. 그만큼 평균 단가가 높고 장기 계약도 가능해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은 고부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동명 대표이사(사장)는 "포드와의 이번 계약은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높은 기술 경쟁력과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증명한 사례"라며 "탄탄한 현지 생산능력을 적극 활용해 유럽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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