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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반도체 '훈풍' 탄 日·대만…中 차익실현 압박

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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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는 미국 반도체 '훈풍'을 타고 일본과 대만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그간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던 중국과 홍콩 증시는 차익실현 매출 출회로 하락했다.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장중 약 3개월 만에 4만선을 회복했다가 막판 차익실현 매물에 4만선 아래로 상승 폭을 축소했다.

◇ 중국 =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83.03포인트(2.53%) 하락한 3,201.29에, 선전종합지수는 39.73포인트(2.10%) 내린 1,850.50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중국 증시는 정책 수혜로 단기 급등했던 종목에서 강한 차익실현 압력을 받으며 하루 종일 맥을 못 췄다. 은행과 전력, 부동산 등 시가총액이 큰 업종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많았다.

국제 금,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귀금속, 정유 등의 업종도 하락했다. 장 중 하락 폭을 계속 키우며 전일 상승분을 되돌렸다.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중국의 실망스러운 9월 무역 데이터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3천37억1천만달러(약 412조6천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직전 달 증가율 8.7%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9월 수입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늘어난 2천220억달러(약 301조6천억원)로 집계됐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 및 전월 증가율 0.5%에 미치지 못했다.

증시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44% 상승한 7.1255위안을 오르내렸다.

역내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 환율을 전장 대비 0.0107위안(0.15%) 올린 7.083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683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 증시도 3%대 급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774.08포인트(3.67%) 밀린 20,318.79에, 항셍H 지수는 302.11포인트(3.99%) 낮아진 7,277.83에 장을 마쳤다.

◇ 일본 =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4.75포인트(0.77%) 상승한 39,910.55에, 토픽스 지수는 17.37포인트(0.64%) 오른 2,723.5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3,000선을 상향 돌파하는 등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인 영향에 닛케이 지수는 4만선 위에서 장을 출발했다. 4만선 회복은 지난 7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엔비디아(NAS:NVDA)가 역대 최고 종가 기록을 새로 쓴 여파로 레이져테크, 디스코, 도쿄일렉트론, 어드밴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 기술기업 투자로 잘 알려진 소프트뱅크그룹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가 15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하면서 새 정권에 대한 기대감이 나왔다.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보도에 중동 우려가 줄어든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의 금융완화 움직임으로 증시가 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1월과 12월에 25bp씩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증시가 오르고 ECB가 17일 2회 연속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예상에 독일 DAX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분석이다.

리스크 선호 심리 강화로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져 일본 증시도 호조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주요 저항선인 4만선 부근에서 대기하고 있던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닛케이 지수는 마감 기준으로 4만선을 회복하진 못했다. 토픽스 지수도 막판 상승 폭을 축소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0.17% 하락한 149.500엔을 기록했다.

◇ 대만 =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316.75포인트(1.38%) 오른 23,292.04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뚜렷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와 TSMC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엔비디아에 대한 월가의 긍정적인 투자의견이 엔비디아 주가를 끌어올렸고, 그 여파로 반도체주가 수혜를 입으면서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칩인 블랙웰 수요에 대한 기대감 또한 두 종목 주가를 밀어 올렸다.

이에 대만증시에서도 관련 대형주 중심으로 지수 상승세가 이어졌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2.39%, 3.77% 올랐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뛰었다.

주요 외신은 TSMC가 3분기 실적 보고에 있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순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기술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면서다.

야후파이낸스에서 전문가는 "애플, 엔비디아, AMD, 퀄컴, 미디어텍 등 TSMC의 주요 고객사 대부분이 TSMC의 첨단 공정 기술에 크게 의존하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TSMC의 3분기 실적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4일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과 관련해 유럽연합, 영국, 일본이 우려를

표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는 "대만 해협 안팎의 평화와 안전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우리는 모든 상황에 대응할 준비를 할 것"이라 밝혔다.

오후 2시 56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1% 오른 32.183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윤구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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