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행보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추가 지표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 하락세가 금 가격에 상승 탄력을 넣었다. 글로벌 증시 약세가 '안전자산' 금에 대한 수요를 부추겼다는 해석도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24)은 전장 대비 11.90달러(0.45%)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677.50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대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4.3bp(1bp=0.01%) 내린 4.03%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낙폭을 확대해온 미국 국채 가격과 이날 국제 유가 폭락세가 채권 매수세를 자극, 가격은 오르고 금리는 떨어졌다.
채권 금리가 낮을수록 이자 수익이 없는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달러 지수는 전날보다 0.06포인트(0.06%) 낮은 103.24를 나타냈으나 여전히 2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 가치가 높으면 여타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느껴진다.
선물중개사 하이리지 퓨처스 금속거래 총책 데이비드 메거는 "채권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률이 하락했다"며 "이것이 금 시장에 안정성과 지지력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 값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거나 좁은 폭 내에서 오르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국채 수익률이 조금 더 낮아지고 달러 가치가 조금 더 떨어지면 금 값은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미국·유럽·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 이목은 연준이 다음 통화정책 회의인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쏠려있다.
그런 가운데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물가와 고용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연내 1번 또는 2번의 추가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전날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천천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연준이 오는 11월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96.1%, 현 수준(4.75~5.00%)에서 동결할 확률은 3.9%로 반영됐다. 25bp 인하 가능성이 전날보다 12.5%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독일은행 코메르츠방크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핵 시설을 보복 공격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로 확인되고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축소되면 금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시기에 안전한 투자처로 간주된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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