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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투협회장 "디딤펀드는 베스트셀러 아닌 스테디셀러"

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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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성장 기여한 美밸런스드펀드와 비슷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디딤펀드는 트렌디한 상품이 아닙니다. 퇴직연금의 근간이 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베스트셀러가 아닌 스테디셀러라고 생각합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16일 오전 여의도동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디딤펀드는 자산운용업계 공동 브랜드로 '간단한 분산투자 단단한 연금준비'가 슬로건인 상품이다. 금융투자협회 최초의 자산운용사 출신 회장인 서 회장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디딤펀드와 비슷한 해외 사례로는 미국의 밸런스드펀드를 꼽을 수 있다. 주식과 채권에 60%·40% 투자하는 밸런스드펀드가 1995년 퇴직연금 시장에 출시된 이후 퇴직연금의 스테디셀러로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여해왔다.

서 회장은 "디딤펀드의 출시는 우리나라에서 소외됐던 퇴직연금시장의 스테디셀러인 자산배분형 밸런스드펀드를 그 중심으로 가져오고자 하는 우리 모두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배분형 밸런스드펀드가 퇴직연금 시장을 이끌었던 이유는 간단하다"며 "단기효과는 미미할 수 있으나 30년이 넘는 투자기간에서 막대한 차이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앞으로도 협회가 제도 개선을 통한 인센티브 건의와 지속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디딤펀드가 안착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퇴직연금과 자산운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남 연구원은 "퇴직연금의 저조한 수익률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그 역할은 자산운용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원리금 보장 상품에 치우친 퇴직연금 시장의 판도를 실적배당 상품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남 연구원은 "대략 추정해보면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자산 중 4.4% 정도만 주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익률 제고를 위한 자산운용업의 역할은 원리금 보장 위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분산된 위험의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로 바꿔나가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서 회장은 이날 출범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벌어진 내부통제 사고와 관련해 "재발하지 않도록 방책을 잘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부통제가 조직 내 한 부서의 기능에 그치지 않고 전 직원의 업무여야 한다는 게 서 회장의 의견이다.

협회가 추진 중인 공모펀드 직상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상품이 상장돼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처럼 비슷한 상품 때문에 다른 상품이 묻히게 되는 일을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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