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 요소가 많다며 미국 투자은행 스티펠은 비관론을 접지 않았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스티펠의 배리 바니스터 수석 주식 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와 경제 연착륙이라는 갖가지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S&P500지수가 지난 1년간 거의 40% 올랐다는 것은 한 마디로 과하다"고 투자 노트에 밝혔다.
그는 "물론 우리는 그중에서 좋은 것만 가려 먹을 수 있고(cherry-pick) 지난 35년 중 가장 과대평가된 순환적 조정 밸류에이션을 적용해서 앞으로 약 1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여줄 수도 있다"면서도 "광기의 1세기 동안 같은 분석을 적용하면 내년에 S&P500은 올해 시작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해 최고점 대비 S&P500 주가가 내년에 26% 급락한다는 뜻이다.
바니스터는 "S&P500의 과대평가는 연준이 실질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탱해왔고 이미 전적으로 반영됐다"며 "연준의 금리인하는 너무 많은 상승에 대한 대가인데 그에 따라 2% 물가상승률 목표치가 침해됐다"고 분석했다
CNBC는 "바니스터는 시장 추세를 예상하는 데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며 "2020년 3월 19일에는 주가가 코로나19 최저점에 거의 근접했다고 분석했고 2018년 초에는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가파른 조정을 예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의 예상이 언제나 전적으로 맞았던 것은 아니다.
올해 여름 그는 S&P500이 4분기에 5,00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아직 4분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전망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는 S&P500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스티펠의 전망치는 현재 월가 주요 투자은행이 제시한 S&P500 전망치 가운데 두 번째로 낮다. 가장 낮은 곳은 JP모건의 두브라프코 라코스-부자스 전략가가 제시한 연말 4,200이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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