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국제 유가 내림세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국채 가격이 오르고 국채 금리가 연일 하락, 금 값에 상승 동력이 됐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전망도 금 값을 지지했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5분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24)은 전장 대비 12.80달러(0.48%)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691.70달러에 거래됐다.
GCZ24 기준 금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에 2,702.50달러까지 올랐다가 소폭 뒷걸음질쳤다.
지난달 26일 장중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 2,708.70달러보다 6.20달러 낮다.
귀금속 중개서비스업체 재너 메탈스 부사장 겸 수석 전략가 피터 그랜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점차 확고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과 영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이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 와중에 국채 수익률이 낮아지자 금 값이 뛰어올랐다"면서 "금 값은 내년 1분기 중에 3,0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미국 국채 수익률은 1주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오후 1시15분 현재, 전날 대비 2.6bp 내린 4.012%를 기록하고 있다.
이자 수익이 없는 금은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 매력이 높아진다.
달러 지수는 전날 대비 0.28포인트(0.28%) 높은 103.55로, 2개월래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 가치가 높으면 여타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 값이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느껴지나, 최근 금 가격은 달러 강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연준이 오는 11월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94.2%, 현 수준(4.75~5.00%)에서 동결할 확률은 5.8%로 반영됐다.
EBC는 하루 뒤인 17일 추가 금리 인하 조치를 단행할 전망이다.
아울러 BOE는 이날 공개된 신규 물가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3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것을 확인시켜 올해 남은 2차례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투자은행 삭소뱅크의 파생상품 전략 총책 올레 한센은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질 위험, 지정학적 긴장, 탈달러화,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연준의 금리 인하,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 등이 금 값 강세의 주 요인"이라고 말했다.
런던의 금 거래업자들의 조직인 '런던 금시장 연합회'(LBMA) 연차 총회 참가자들은 금 가격이 향후 12개월동안 2,941달러까지 오르면서 은 가격도 온스당 45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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