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흐름을 선반영한 시장금리가 일찌감치 하락하면서 국내 보험사들의 건전성 지표도 악화했다.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는만큼 감독당국은 취약 보험사 중심의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경과조치 적용)은 217.3%로 전분기(223.6%) 대비 6.3%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생보사는 212.6%로 전분기 대비 10.3%p, 손보사는 223.9%로 0.8%p 떨어졌다.
경과조치 적용 전으로는 생보사의 경우 191.7%로 8.3%p 악화했고, 손보사는 215.6%로 0.5%p 내렸다.
개별사별로는 교보생명과 DB생명, IM라이프, 교보플래닛 등이 30%p 안팎으로 크게 악화했다.
경과조치 적용 후 감독당국의 권고치(150%)를 넘지 못한 곳은 ABL생명과 MG손보다.
이는 킥스비율을 산출하는 데 반영하는 가용자본이 시장금리 하락으로 2조원 가까이 줄어든 데 비해 요구자본은 3조원 가까이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 2분기 당기손익과 조정준비금 모두 각각 4조원 넘게 늘어난 반면, 시장금리 하락 탓에 보험부채가 증가하며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2조원 가까이 줄어든 탓이다.
실제로 이 기간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27%로 3월 말과 비교해 14bp 하락했다.
반면 요구자본은 건강보험 판매 확대로 인해 장기손보 리스크는 물론 금리위험에 기인한 시장리스크도 커지며 전분기 보다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킥스 비율은 아직은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시장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 는만큼 취약 보험사 중심의 감독을 이어갈 계획이다.
금감원은 "취약 보험사들이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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