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주택건축 업체들의 시장에 대한 확신이 두 달 연속 회복세를 나타냈다.
17일(현지시간)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10월 주택시장지수는 43으로 직전월 수치 41에서 2포인트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주택시장지수는 신축된 단독 주택 시장에 대한 건설업체의 신뢰 정도를 반영한다.
NAHB는 "인플레이션이 점차 둔화되고,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향후 수개월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자신감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택시장지수는 10월에도 여전히 '50'을 밑돌았다.
50은 주택 건설 업황 악화와 개선을 가늠하는 기준선으로 50을 밑돌면 업황 악화, 50을 웃돌면 업황 개선으로 여겨진다.
이 지수는 지난 5월부터 여섯 달 연속 50을 하회하며 업황 악화를 시사했다.
다만 지난달, 다섯 달 만에 처음으로 반등하기 시작했고 이달에도 회복세를 지속했다.
칼 해리스 NAHB 회장은 "주택 구매력은 아직 낮은 상태지만 건설업체들은 2025년 시장 상황에 대해 한층 낙관적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이 와일드카드가 될 수 있다"면서 "주택 정책은 양당 후보 모두에게 최우선 문제이고 정책 입안자들은 주택 위기 대응책으로 공급에 초점을 맞춘 솔루션을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0월 주택시장지수는 3개 구성 요소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재 판매 상황 점수는 전월 대비 2포인트 높은 47, 향후 6개월간의 판매 기대치 점수는 4포인트 오른 57, 잠재적 매수자의 트래픽을 측정한 점수는 2포인트 상승한 29를 기록했다.
지역별 3개월 이동 평균을 살펴보면 북동부 지역은 2포인트 상승한 51, 중서부는 2포인트 높은 41, 서부는 3포인트 오른 41, 남부는 변동 없이 41을 유지했다.
NAHB 수석 경제학자 로버트 디츠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완화 주기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잠재적 주택 구매자 다수는 모기지 금리가 더 낮아지기를 기다리며 여전히 관망적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수분기 동안 모기지 금리가 고르지 않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로 인해 주택 수요는 개선되겠지만 개발·건설 관련 대출 조건 강화가 부지 공급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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