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대우건설 최대 해외현장 중 한 곳인 이라크 신항만1단계 사업이 안벽 공사 준공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형 공사임에도 공기 단축에 성공하면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포 신항만 사업의 핵심 공정 중 하나인 안벽공사의 TOC(준공증명서)를 수령했다고 18일 밝혔다.
2조2천581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이라크 항만청(GCPI)이 발주한 것으로 대우건설은 지난 2021년 8월 착공 이후 37.5개월 만에 5선석 규모의 안벽공사를 완료했다.
남아있는 준설·매립 공사와 항로준설 공사를 마무리하면 이라크 신항만 1단계 사업은 종료된다.
공사 시작 당시에는 축구장 면적의 10배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를 기한 내 준공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있었지만 직경 1.4m, 길이 50m에 달하는 강관 1천700개를 사용하는 한편 13만㎥의 콘크리트를 무사히 타설하며 안팎의 우려를 잠재웠다.
김기영 대우건설 현장 소장은 "엄청난 물량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지만 철저한 시공 계획과 현장관리, 그리고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기를 단축시키며 안벽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라크 신항만 1단계 공사 수주 당시에도 발주처로부터 8천400억원대의 침매터널, 5천800억원대의 알포연결도로 공사 등을 함께 수주했다.
신항만1단계 공사 완료 뒤 이에 못지않은 대형공사를 수주한다면 성사되지 못한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한편 대우건설 주가는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일 대비 0.20% 내린 3천800원에 거래됐다. 지난 7월 18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 4천965원과 비교하면 23.46% 낮은 수준이다.
[출처: 대우건설]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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