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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이태원역 인근 공매 부지 매입 나섰다

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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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련 펀드 설립, 8차례 유찰 끝 최저입찰가 260억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황남경 기자 = 이지스자산운용이 이태원역 인근에 공매로 나온 토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10월 초 기준 8차례 유찰된 물건인 만큼 주변 실거래가 평당가 대비 합리적인 금액의 토지라는 평가다.

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태원역 인근 공매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지난달 말 펀드 설립을 완료했다. 설립한 펀드는 '이지스부동산일반사모투자회사제550호'다. 만기는 7년 2개월(86개월)로 설정했다. 부실채권(NPL) 관련 부서에서 해당 딜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33-14 외 2필지(총 3필지)를 취득해 그 지상에 건물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됐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33-14 외에 매입 대상 2개 필지는 이태원동 133-17, 이태원동 101-32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공매로 나온 물건이다. 3필지의 대지 면적은 1402.122㎡(약 424평)에 이른다. 이태원동 133-14가 608㎡, 이태원동 133-17이 331㎡, 이태원동 101-32가 463.1㎡다. 현재 나대지로 건축인허가를 받은 토지다.

이태원역 반경 약 200m에 위치해 입지가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토지 인근에 벨기에 대사관저, 주한조지아 대사관, 태국 대사관 공군무관실 등 대사관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백해영갤러리와도 인접해 있다.

또 주변실거래가 평당가와 비교해 저렴하기도 하다. 9월 초 1차 공매가 시작된 이후 10월 2일 기준으로 8차례나 유찰된 매물이기 때문이다.

9월 초 1차 공매 당시 495억원이었던 최저입찰가는 8차례나 유찰을 거듭한 끝에 260억원까지 떨어졌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해당 최저입찰가인 260억원으로부터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가격을 써낼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운용업계에선 이지스자산운용 매입 목적이 다소 의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해당 부지가 운용업계에서 다루는 상품의 용적률 등을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 부동산 운용사 관계자는 "저층 단독주택 단지라 사업과 관련한 제약이 많다"며 "통상적으로 자산운용사가 다루는 상품을 하기에는 용적률이나 공간이 나오기 힘들어서 이지스자산운용의 계획을 가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낙찰에 성공한다면 이태원역 인근 부지를 저렴하게 확보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낙찰 받으면 이태원역 인근 420평짜리 땅을 싸게 잘 산 것"이라며 "주변이 단독주택 단지라서 2~3층짜리 사옥을 지을 가능성이 있다. 이태원역 인근인 만큼 팝업 스토어 등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133-14

ybyang@yna.co.kr

nkhw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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