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기준 신용등급 하향 검토 요건 충족
"펀더멘탈 강화에 나선 점 긍정적" 평가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신용평가사에서도 낮은 수익성을 지적하고 있어, 이에 대한 고민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천678억 원, 226억 원으로 예측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마이너스(-)8%, -37.43% 줄어든 수준이다.
직전 분기보다는 나아진 편에 속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천893억 원, 27억 원을 거뒀다.
그럼에도 실적 고민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수익성을 지적받고 있기 때문이다.
올 초부터 신평사들은 유통업 전망을 두고 부정적이라는 꼬리표를 붙였다.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소비가 크게 줄어든 데다, 이커머스 기업의 진입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롯데하이마트는 올 상반기 신용등급이 하락한 바 있다.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단계 낮아졌다.
현재 롯데하이마트는 일부 신용등급 하향 요건을 충족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 하향 요건으로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매출액 5% 미만, 순차입금/EBITDA 5.5배 초과 등을 제시했다.
올해 2분기 기준 롯데하이마트의 EBITDA/매출액은 4.1%, 순차입금/EBITDA는 6.7배로 집계됐다.
나신평은 "급격한 매출 감소 영향으로 일회적인 수익을 제외하면 여전히 적자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저하된 EBITDA 창출력과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 부담을 고려하면, 당분간 이익창출력 대비 높은 차입 부담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자금 조달을 무난하게 마쳤으나, 비슷한 등급의 다른 기업에 비하면 수요 상에서 온도 차가 드러났다.
롯데하이마트(A+)는 지난 15일 총 8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고자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3천550억 원의 수요가 모였다.
비슷한 등급인 한화에너지(A+)에는 9천750억 원, LS(A+)에는 8천400억 원, 세아제강(A+)에는 1조250억 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국내 금리 인하 기조가 확인되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A급의 수요가 커진 상황이기도 하다.
이에 롯데하이마트는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리뉴얼 점 및 신규점 등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인기 글로벌 브랜드를 들여와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지난 7월 판촉사원 파견을 종료하고 대규모 신규 채용을 실시하는 등 인력구조에 변화를 줘 전문 상담 인력을 갖추겠다고 공언했다.
증권가 역시 펀더멘털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의미 있는 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기존 사업과 연계된 사업부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인 펀더멘탈 강화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롯데하이마트 제공]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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