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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KIC, 해외 파견 직원 임차료에 연간 48억 써

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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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투자공사(KIC)의 해외 사택에 혈세 48억원가량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수은과 KIC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두 기관은 연간 해외 주택 임차료에 약 48억원을 지출하면서 공무원 수준을 상회하는 국외 근무수당을 지급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은의 경우 뉴욕, 도쿄, 워싱턴 등 주요국은 물론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등 개발도상국까지 29개국 31개 도시에 59명의 해외 근무 직원을 파견 중이다.

KIC의 경우 뉴저지, 뉴욕, 샌프란시스코, 런던, 싱가포르, 뭄바이 등 6개 도시에 해외 근무 직원 22명을 파견했다.

수은과 KIC는 해외 근무 직원 파견 시 해외주택의 임차료와 연 1천200만원 상당의 자녀 학자금, 국외 근무수당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이 중 가장 큰 금액을 차지하는 해외주택 임차료로 수은은 월 2억9천100만원, KIC는 월 1억600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단위로 환산하면 각각 34억9천만원, 12억7천만원으로 두 기관의 해외주택 임차료로만 47억6천만원이 투입된다.

월 지원 금액별로는 싱가포르(KIC) 830만원, 리야드(수은) 800만원, 싱가포르(수은) 800만원, 싱가포르(KIC) 720만원, 두바이(수은) 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수은의 베트남 사택 중 한 곳은 수영장이 구비된 국내 5성급 호텔기업의 레지던스로 가족 3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리랑카 콜롬보의 사택도 69평에 5성급 호텔 수준이었다.

국외 근무수당도 수은과 KIC 모두 외교부 기준을 상회했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외교부는 월 380만원을 지급하지만, 수출입은행은 92.1% 높은 730만원을 지급한다.

인도의 경우 외교부는 월 370만원을 지급하지만, KIC는 54.5% 높은 590만원을 지급한다.

정일영 의원은 "해외에서 국익을 위해 무슨 일을 하는지도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하게 공공재원을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철저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외 사택 사진

정일영 의원실 제공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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