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내년이 다가오면서 국고채 전문딜러(PD)들의 경계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국고채 발행이 '상고하저'식 이뤄질 경우 내년 초 소화해야 할 물량이 커질 수 있어서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에서 국고 발행 규모는 201조3천억 원으로 올해보다 42조8천억 원 급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초 발행 규모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세계국채지수(WGBI) 호재가 있지만 실수요가 내년 후반에 유입된다면 내년 초 부담은 클 수 있어서다.
최근 한 PPD(예비전문딜러)사는 PD 승격 고사 의사를 밝혔는데 시장 참가자들은 그 배경으로 입찰 부담 등을 지목하기도 했다.
기획재정부는 통상 PD 지정 여부를 매년 9월 말 또는 3월 말 결정한다. PPD 중 유통시장 거래 실적 등을 충족할 경우 PD 승격 자격을 갖추게 된다.
PD 승격 시엔 입찰 공고상 발행 예정 물량의 10% 이상 인수 의무를 지게 된다. 발행 물량이 커질 경우 PD 부담도 커지는 셈이다. 특히 델타가 큰 30년 입찰 등을 소화할 때 충격이 더 커질 여지가 있다.
현재 PD사는 18개이며 PPD사로는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 BNP파리바은행(서울지점), IBK투자증권이 활동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내년 초반 소화할 물량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내년 전략 수립에도 참고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국채발행 당국은 내년 국고채 발행 계획 발표 시 기조 등을 언급할 계획이다.
곽상현 기획재정부 국채과장은 "시장 참여자들과 충분히 논의 후 결정할 부분이다"며 "12월 발표하는 2025년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관련 내용 등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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