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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연말쏠림 제한될까 …퇴직연금발 변동성 전망은

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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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연말이 다가오며 올해도 퇴직연금발(發) 쏠림이 재현될지 관심이 쏠린다.

기업들의 연말 퇴직연금 자금 집행이 쏟아질 것을 대비해 본드포워드(채권 선도거래)에 일부 나서는 등 준비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2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들은 연말 퇴직연금 자금 집행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통상 발행이 많지 않은 12월에 채권 매입을 위한 퇴직연금 자금이 집행되면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다.

이 같은 경향이 매년 반복되며 연말 확보하지 못한 물량을 연초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일종의 쏠림이 일어나곤 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의 전망은 엇갈린다.

미리 물량을 확보해두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쏠림이 일부 완화될 것이라는 판단과 선(先)포지셔닝 해두는 것만으로 많은 물량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의견이 동시에 제기된다.

먼저 보험업계를 중심으로 본드포워드 거래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는 점은 쏠림 완화에 긍정적 신호다.

A 시중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12월 퇴직연금 자금이 집행될 것을 고려해 일부 보험사들이 9~10월에 걸쳐 본드포워드 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지금 발행하는 채권을 연말에 넘겨받는 형태로 물량 확보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거래로 인해 작년보다 계절적 쏠림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B 보험사의 채권 운용역은 "작년에도 퇴직연금 물량 확보를 위한 본드포워드 거래가 상당히 많았다"면서 "올해는 좀 더 상황을 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자금 유출입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본드포워드로 매수할 수 있는 규모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쏠림 완화에 영향이 없다고는 볼 수 없지만 영향이 크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C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최근 퇴직연금 자금 집행이 더딘 상황인데 결국 12월에 한꺼번에 몰릴 것 같다"면서 "그 전에 먼저 포지셔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퇴직연금 자금 집행 공세에 시장이 버티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상당했다.

D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연말 자금 집행 이후 연초에 매수하는 경향은 어쩔 수 없이 반복될 것"이라며 "물량 앞에 장사 없다는 말도 있지 않나"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다만 금리 인하기와 맞물린 상황이어서 예년보다는 강세 쏠림이 덜할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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