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내에서는 '분당' 거주자 가장 많이 매수…'강남' 주택에 몰려
[출처: 직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올해 서울 지역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연립주택 등)을 매수한 이들 대다수가 수도권 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방에서도 경남에서 1천명 이상이 서울 주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직방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집합건물 매수한 이들의 92%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91%와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 거주자는 전체의 75%로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고, 경기와 인천 거주자의 비중은 각각 15.8%, 2%로 집계됐다.
서울을 제외하고는 인근 지역의 거주자들이 서울 주택 매수에 가장 많이 동참했음을 시사한다. 이는 지리적으로 인접해 직장, 학교 등 기존 생활권을 유지할 수 있는 지역 위주로 주택을 매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경남 거주자가 1천435명(1.3%)이 서울 주택을 매수해 지역의 투자 수요도 상당 부문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중에서는 분당 거주자 1천220명이 서울 집합주택을 매수해 수도권 내에서는 가장 많은 이들이 서울 주택을 매수했다.
분당 거주자들의 많이 매수한 구별 매수 지역으로는 강남권역이 주를 이뤘다. 송파구가 175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174명, 서초구 139명, 강동구 105명 순이다.
직방의 김은선 연구원은 분당 거주자의 강남권 주택 매수가 많았던 데 대해 "강남권역에 대한 접근성이 편리하고 생활권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더해지며 강남권역 매수자 비중이 높았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당 다음으로는 경기 남양주시 거주자 1천174명이 서울 주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시 거주자들이 많이 매수한 서울 자치구는 강동구(146명), 성동구(139명), 중랑구(133명), 노원구(80명), 송파구(78명)로 남양주시와 비교적 가까운 지역 위주로 나타났다.
강동구는 지난 8월 지하철 8호선 별내역 연장으로 남양주시와 강동구 접근성이 용이해지며, 매수지역의 접근성이 좋아진 지역을 매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남부권에서는 하남시(902명), 화성시(877명)도 서울 집합건물 매수자가 많았다. 하남시의 경우 지리적으로 가까운 강동구(283명), 송파구(155명) 소재 집합건물 매수자 비중이 높았으며, 화성시는 송파구(90명), 서초구(70명), 강남구(67명) 순으로 매수자가 많았다.
김 연구원은 "동탄신도시 등 지역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한 가운데 강남권역 갈아타기 수요가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또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연구시설 등 대기업이 자리한 지역으로 기업 종사자들을 바탕으로 고소득층이 다수 포진되어 있을 수 있어 강남권역의 투자 구매도 유추해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서울 전체적으로 전입자 대비 전출자가 더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강남권역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최근 강남권역 내 청약 열풍과 지난 2~3분기 서울 집값 상승세를 고려한다면 상급지 갈아타기를 염두에 둔 서울 입성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출처:직방]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