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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미 경제, '노 랜딩' 아닌 '노 사이클'"

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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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씨티그룹 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제 여건 이전과 같은 공식으로 이해 어려워"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경제의 향방에 대한 월가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씨티그룹에서 새로운 전망을 제시했다. 미국 경제는 착륙 없이 계속 순항하는 '노 랜딩(no landing)', '소프트 랜딩(soft landing)'이 아닌 제3의 방향을 나아가고 있다는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의 견해는, 어떠한 두 가지의 경제 여건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시장의 사이클이 같지 않다는 것"이라며 "현재 경제 여건도 이번 경제 사이클만 가진 특수한 다이내믹에 따라 움직인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미국 경제의 상황을 '노 사이클(no cycle)'로 판단했다. 어떠한 사이클도 따르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가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씨티그룹 분석가들은 최근 경제 지표에는 여러 상반되는 상황이 동시에 관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경기선행지수는 계속해서 경기 침체를 시사하고 있으나, 실제 침체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이 낮고, 비농업 부문 고용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정규직 일자리는 확연히 줄어든 상태다.

이같이 경제 지표 간의 괴리가 나타나는 현상을 토대로 판단해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여건을 기존의 경제 이론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씨티그룹은 주장했다.

씨티그룹은 이 같은 거시경제 상황에서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경기에 노출이 적고, 기업 실적에 따른 수익률이 높은 기업을 골라 투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마이크론(NAS:MU), 넷플릭스(NAS:NFLX), AMD(NAS:AMD), 우버(NYS:UBER)가 씨티의 권고 목록에 올랐다.

반면, 펀더멘털이 둔화할 경우 수익률이 부진한 종목에는 투자를 조심할 것을 권고했다. 이 기업 중에는 테슬라(NAS:TSLA), 마이크로소프트(NAS:MSFT)가 꼽혔다.

관련 종목: 마이크론(NAS:MU), 넷플릭스(NAS:NFLX), AMD(NAS:AMD), 우버(NYS:UBER), 테슬라(NAS:TSLA),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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