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3일 서울 채권시장은 외국인 추이를 주시하며 중단기 중심으로 강세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
뉴욕 채권시장이 다소 안정됨에 따라 저가 매수를 타진하는 분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0.10bp 올라 4.0350%, 10년 금리는 1.10bp 상승해 4.2090%를 나타냈다.
수급상 국고채 바이백(3조 원)도 중단기 구간에 강세 압력을 더할 요인이다. 장중 별다른 이벤트는 예정돼 있지 않다.
◇ 장기 구간 약세 모멘텀 주춤…3분기 성장률 부진 전망
전일 서울 채권시장에서도 미결제약정은 감소해 약세 모멘텀 약화를 시사했다. 다음 날 국내 3분기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중단기 구간에서 기대심리가 커질 수 있다. 당사 내부에선 시장 컨센서스(전기 대비 0.49% 증가)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미국 약세를 덜 따라갔던 흐름이 지표를 통해 후행적으로 확인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전일 국고 10년 금리는 7bp 올랐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금리가 11.30bp 올랐던 것에 비하면 선방한 결과다. 호주 10년 국채 금리는 15.89bp 급등해 우리보다 민감도가 크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미국과 한국 10년 국채 금리 스프레드는 이달 초 74.1bp에서 전일 108bp 수준으로 빠르게 벌어졌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느낌상 국내 장기물은 미국 약세를 절반 정도 따라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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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시장 안정 흐름…한은 매파성 약화할까
주택시장 관련 지표도 주춤해 한은의 매파성이 약화할 것이란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한은이 이날 공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p) 내려 116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에 첫 하락세다.
이달 들어 은행들의 가계대출 증가세도 꺾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이달 들어 17일까지 새로 취급된 주택구입 목적 개별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3조8천743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천279억원 규모로, 9월(3천469억원)보다 34% 정도 취급액이 줄었다.
치솟는 달러-원 환율은 우려할 요인이다. 다만 대선 불확실성이 노이즈로 작용하면서 추세 판단은 다소 어려운 시점이다. 11월 금통위는 대선이 마무리된 후 열린다는 점에서 최근 달러-원 상승 요인을 분리해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다음날 국내 성장률 지표와 미국 베이지 북 발표 등 펀더멘털 재료에 대한 달러-원 환율 반응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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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밤 나올 카드…베이지북과 캐나다 점보컷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경제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다음 날 새벽 발표된다.
지난 9월 FOMC 이전 발표된 지표에서는 12개 중 9개 지역의 경제활동이 보합 또는 감소 흐름을 보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베이지북에 나타난 기업 심리 악화를 빅 컷(50bp 인하)의 논거 중 하나로 언급하기도 했다.
노무라증권은 이번 베이지북에서 경제활동에 대한 전반적 평가가 완만하게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허리케인이 리치먼드와 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 댈러스 연은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도 주시할 부분으로 꼽았다.
미국 경기가 완만한 개선세를 나타내더라도 중단기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에도 긴축 정도를 서서히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은 유효하기 때문이다. 뉴욕 채권시장은 11월 FOMC서 25bp 인하 가능성을 90% 정도 반영하고 있다.
캐나다의 빅 컷 결정이 글로벌 채권시장 분위기에 끼칠 영향도 주시할 부분이다. 시장에선 캐나다가 50bp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캐나다의 빅컷 결정이 전해지고 국내 성장세가 부진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외국인의 중단기 구간 매수세는 가팔라질 여지가 있다. (금융시장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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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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