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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채권 '매도 모드'…"트레이더들 연준 금리인하 경로 재평가"

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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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트레이더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를 재평가하면서 채권 시장은 매도 모드에 들어갔다.

경제지표 호조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최근 몇 주 동안의 강력한 경제지표와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채권 금리를 높이고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며 "트레이더들은 지난달 연준의 50bp 인하에 따른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한 후 전망을 조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경제 지표들이 시장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내면서 다가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신속하고 가파른 금리 인하 필요성은 크게 물러났다.

특히 9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서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25만4천명 증가하는 등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서 50bp 추가 인하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상황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미국 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4.22%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이 전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한 9월 중순의 3.62% 수준에서 급격히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최근 미국의 견조한 고용과 소매 판매, 예상보다 약간 높은 인플레이션,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4% 예측치를 주목했다.

아폴로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달 FOMC에서 당국자들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는 견고한 일자리 증가, 강력한 임금 상승, 높은 주가 및 주택 가격에 힘입어 계속해서 잘하고 있다"며 "주목해야 할 주요 지표는 다가오는 10월 고용 보고서"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주목하라"며 "신규 일자리 증가분이 15만명 또는 20만명으로 나오면 연준이 '방향을 바꿔' 동결을 시작해야 하는 시나리오가 쉽게 나올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근 연준 위원들은 더 많은 금리 인하가 여전히 기본 시나리오지만 더 신중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11월 회의는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며 "금리인하를 중단해야 할 이유를 아직 보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또한 "다음 분기 동안 완만한 인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금리가 "점진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고,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비슷한 발언을 냈다.

한편, 다음 달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보편적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가중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수입품에 대한 세금이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면 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가 강해지면서 금리 인하에 제동을 걸거나 물가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트럼프가) 11월에 백악관을 다시 점령한다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관세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가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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