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압력에 노출돼 고전이 예상되는 3분기 실적에서 삼성물산은 주택사업과 바이오 자회사의 실적에 기대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과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3일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이 2개월 내 제출한 삼성물산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매출액 10조5천280억원, 영업이익 7천97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 4.04%, 영업이익 3.97% 줄어든 수준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 4.33%, 영업이익 11.44% 감소가 예상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8031 화면]
물가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오른 상황에서 중동과 크림반도의 지정학적 갈등, 해소되지 않은 미·중 관계 등으로 삼성물산이 마주한 영업환경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휘청이면서 경기 평택 등 사업장 발주가 정체되는 양상을 보여 그동안 외형과 이익을 지탱해주던 버팀목이 흔들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과거 합병 이후 부진하던 주택사업 수주가 지난해부터 늘고 있는 데다 바이오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올라오면서 삼성물산의 외형과 이익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분석했다.
유안타 증권의 장윤석 애널리스트는 지난 21일 삼성물산에 대한 커버리지 개시를 알리면서 래미안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주택비중 확대, 수소, 태양광, 원전 등 신사업 방향성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장윤석 애널리스트는 "2017년 이후 2022년까지 지속적으로 축소 중이었던 주택사업 수주잔고 규모가 2023년부터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주택 매출의 성장 가시성이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교보증권 백광제 애널리스트는 "건설부문 이익 감소에도 전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이 전망된다"고 제시했다.
백광제 애널리스트는 "건설은 하이테크 매출액 감소영향으로 이익이 줄겠지만 영업이익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바이오는 전년 수준의 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물산의 적정주가는 19만원에서 24만원 사이였다. 흥국증권이 2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유안타증권과 교보증권이 가장 낮은 19만원을 제시했다.
한편 삼성물산 주식은 전일 유가증권거래소에서 0.07% 내린 13만6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최고가를 보였던 지난 2월 19일 17만1천700원에서 20.73% 내린 수준이다.
spnam@yna.co.kr
남승표
spna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