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스 "대중 강경책은 허세…하락 시 매수 기회"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장기적으로 중국 주식에 매수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제프리스의 크리스토퍼 우드 글로벌 주식전략 총괄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중국 주식시장이 급락하겠지만, 이는 오히려 중국 주식을 추가로 매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드 총괄은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대중(對中) 강경 발언에 과도하게 우려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비관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우드는 트럼프가 재집권 시 중국산 수입품에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는 '과대 포장된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비판론자들이 트럼프의 대중 정책 이행 기록을 제대로 보지 않고 있다"며 "실제로 트럼프가 공약한 만큼 관세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드는 "트럼프가 2020년 1월 중국과 대규모 무역 합의를 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잊고 있다"며 "당시 트럼프는 '세계무역기구(WTO) 이후 중국과 최고의 무역 협상을 끌어낸 인물'이라는 점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려 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합의는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의 추가 확전을 막았으며, 중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우드는 "트럼프는 워싱턴의 안보 전문가들처럼 중국을 미국 패권에 대한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며 "오히려 정반대"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이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제한을 완화해주면 관세 인상을 수용하겠다는 트럼프의 발언에서 볼 수 있듯이, 트럼프는 중국과 협상할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시장 차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트럼프는 반도체 교역 확대가 미국 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드는 전망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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