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노현우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우리나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의 예상을 대폭 하회해 '충격(쇼크)'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의 11월 추가 인하를 베팅하는 움직임 등 추가 인하 기대감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겠다는 시각도 나온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1%로 집계됐다.
3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5%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빠르면 11월, 혹은 내년 초의 인하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내 장이 10월에 이어 11월 연속 인하 프라이싱에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본다"며 "한-미 금리 스프레드도 더욱 벌어질 수 있고, 커브는 스티프닝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11월 인하로 곧바로 베팅이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내년 초 기대감은 커지긴 할 듯하다"며 "11월 인하가 단행된다면 경기가 너무 망가졌다는 신호를 줄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C 증권사의 채권 팀장은 "11월 인하에 더해 1월 추가 인하까지 다소 반영할 듯하다"고 부연했다.
D 자산운용사의 매니저는 "1분기 효과로 2분기가 마이너스였던 건 시장이 무덤덤하게 넘어갔지만 0.1%로 낮아진 3분기 성장률은 결국 한은이 이야기한 점진적 인하가 아닐 수 있겠다는 시그널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보다 내년 성장률이 더 걱정된다"며 "내년 분기별로 평균 0.7% 성장해야 겨우 2%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각에서는 한은 전망의 신뢰성에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이제는 예상치가 무의미한 것 같다"며 "생각보다 너무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D 자산운용사의 매니저는 "이제 시장은 한은의 이야기보다 정부의 이야기를 더 신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10월 금통위를 '매파적 금리인하'라고 했던 이창용 총재의 말을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hson1@yna.co.kr
hwroh3@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