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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분기 실적 부진에…증권사 무더기 목표가 하향

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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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이후 실적 회복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현대건설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던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5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원가 상승 압력에 노출된 2년 전 주택 수주물량 소진, 해외현장의 이익률 안정을 확인할 수 있는 내년 상반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단서를 달았다.

24일 연합인포맥스 리서치리포트(8020화면)에 따르면 지난 22일 실적 발표 뒤 현대건설을 커버하는 15개 증권사 중 5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증권사별 조정폭을 살펴보면 유안타증권이 5만1천원에서 4만2천원으로 18% 하향했다. 다음으로는 다올투자증권 4만6천원에서 3만9천원으로 15%, LS증권 4만3천원에서 4만원으로 7%, 교보증권 4만원에서 3만8천원으로 5%, KB증권 4만1천원에서 3만9천원으로 5% 하향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액 8조2천569억원, 영업이익 1천143억원을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국내 주요 증권사 9곳의 예상치는 매출액 8조3천230억원, 영업이익 1천366억원이었다.

현대건설은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원자재가격 상승세의 지속, 해외현장의 일회성 비용반영 등으로 이익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5개 증권사는 현대건설이 실적의 저점을 지나고 있다면서도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실적을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들 증권사는 현대건설의 외형 성장이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며 이런 문제가 해소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주택부분에서는 지난 2021년~2022년 수주한 현장들이 준공되어야 한다면서 해당 물량 비중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내년 상반기 이후를 회복 시점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 중인 2023년 이전 착공현장의 주택매출 비중이 2024년 76%에서 2025년 43%, 2026년 15%로 추정된다며 현대건설의 이익 회복 속도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 역시 준공 효과가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있으나 원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대건설의 이익 전망을 하향한다고 밝혔다.

해외 현장의 낮은 마진율 역시 해결과제라는 지적도 있었다.

LS증권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현대건설 해외부문의 연결 마진율이 1% 수준으로 떨어져 있어 눈높이를 낮출 수밖에 없다며 이런 낮은 이윤이 해결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KB증권도 현대건설 해외부문의 일회성 비용이 끝나지 않고 있다며 반등 시점을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KB증권은 현대건설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올해 4분기 추가 개선을 확인할 수 있다면 내년 하반기 이후 이익회복에 대한 신뢰를 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건설 주식은 전일 거래소에서 2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5월 9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가 3만6천원과 비교하면 20.83% 낮은 수준이다. 3분기 실적 발표 하루 뒤인 지난 23일에는 2만8천200원에 거래를 마감해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계동 사옥

[출처: 현대건설]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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