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중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소폭 더 하락하며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난 영향이다. 수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4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0bp 내린 2.882%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4.5bp 하락한 3.082%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 17틱 오른 106.0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2천97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61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2틱 상승한 116.4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339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73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아직 거래가 없다. 전일 마감가는 139.76이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3분기 GDP 쇼크를 반영해 강세가 지속되겠다고 말했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수출이 생각보다 부진한 상황이어서 경기가 반등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올해는 한은이 동결하더라도 당장 내년 1월부터 인하 기대감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반영해 이날 채권시장은 현재 수준 강세를 이어가거나 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GDP 숫자가 안 받쳐주니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는 것 같다"면서 "시장에서는 11월 인하를 기대하는 시선도 살아나는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GDP 지표가 워낙 강력해 이날 채권시장 분위기를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3.6bp 하락한 2.896%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2.0bp 내린 3.107%로 개장했다.
한국 3분기 GDP 증가세가 예상을 크게 밑돈 영향이다.
3분기 GDP는 전기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치며 한국은행의 예상치(0.5%)와 인포맥스 전망치(0.49%)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소수점 첫째짜리 이하 세부 수치로 보면 0.134% 성장했다.
한은은 내수가 예상대로 회복 흐름을 나타냈지만 수출의 증가세가 생각보다 둔화하면서 소폭 성장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한은이 전망한 올해 성장률 예측치 2.4%는 사실상 달성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를 달성하려면 4분기 GDP가 전기비 1.2% 성장해야 한다.
아울러 불확실성이 높다면서도 수출 상황이 나쁜 것으로 보기 어려우며 수출 호조가 당분간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4.70bp 올라 4.0820%, 10년 금리는 3.90bp 상승해 4.2480%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에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다소 되돌려졌다. 2년물 금리가 0.8bp, 10년 금리가 1.7bp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0.7원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및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하고 있다.
3년 국채선물은 7만3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542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5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315계약 늘었다.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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